@di_tailor

1.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디아이테일러에서 재단을 하고있는 김기선이라고 합니다.


 

2. 양복일은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양복일은 서울로 올라와 17살 때 부터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이제 53년이 되었네요. 돌아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3. 양복일은 어떤 계기로 어떻게 배우셨는지 궁금합니다.

공부를 하기위해 서울에 올라와서 하숙집 건너방에 지내시던 재단사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낮에는 작업실에서 봉제사 선생님들의 심부름을 하며 지내고 선생님들이 퇴근하신 늦은 밤이 되어서야 밤잠을 아껴가며 봉제 기술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낮이되어 심부름을 할 때면 부족한 잠으로 쌓인 피곤함에 졸면서 걸어다닐 정도로 열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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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행과 캠핑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양복일이 한가하지 않은데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평범한게 싫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도 열심히 했지만, 책과 여행을 좋아해서 시간이 나면 책을 읽고 휴일과 비수기엔 시간을 쪼개 무전여행과 캠핑을 다니며 매번 새로운 곳을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5. 젊은 고객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힘들진 않으신가요?

예전과 다르게 많아진 정보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젊은 고객분들의 옷을 만드는 일이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세대와 소통하고 일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 직업의 큰 매력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들과의 교류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이 오히려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6. 젊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대표님의 노하우가 있을까요?

나이를 떠나 새로운 사람에게 배울 것이 많고, 인생은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생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7. 그럼 저희 세대에세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융통성이 중요합니다. 고집만 부리는 것 보다 때로는 양보할 때도, 피해가는 것도 아릅답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멀리서 보는 능력과 일을 진행할 때 세상에 이것 밖에 없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보세요.


 

트렌드가 지배하는 시대에 깊이와 가치를 지켜나가는 테일러샵입니다.